1. 손글씨와 사인, 무의식이 드러나는 심리의 거울종종 우리는 ‘성격은 말투나 표정에서 가장 잘 드러난다’고 믿지만, 사실 그보다 더 깊은 무의식이 녹아드는 영역이 있습니다. 바로 손글씨체와 사인입니다. 사람의 필적에는 성장 과정, 감정 패턴, 무의식적 태도가 매우 정교하게 반영됩니다. 예를 들어, 손글씨의 크기와 모양, 줄기의 굵기, 사인의 흐름과 장식은 단순 미적 감각을 넘어 필자의 본능적 에너지 패턴과 자기표현 방식, 스트레스 대처 방식까지 암시합니다. 이런 필적학(graphology)은 이미 오랜 기간 심리학과 인지과학 분야에서 사람의 성격, 집중력, 긴장도, 내향·외향성 같은 심리 패턴을 진단하는 보완적 도구로 연구되었습니다.사인(서명)은 더 나아가 개인의 ‘공적 자아’를 드러내는 강력한 상징입..